2024년 회고록에서도 서두에 분명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고 했는데,
2025년은 더 빨랐다..

그럴수록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 것 같다.
2026년은 정말 더 시간을 아껴 써야겠다.
2025 타임라인 🎞️
나는 2025년에 무엇을 했는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한 것 같다.
🍀
1월
취준 생활 시작
하나 금융TI 인턴을 마치고, 계속해서 지원서를 넣으면서 지냈다.
하루 종일 자소서, 이력서, 포폴 다듬기 취준생이라면 하는 일들을 매일매일 했던 것 같다.
글 쓰는 건 재미없고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려니까 더 힘들었던 것 같은..

그래도, 여유 시간이 가장 많았던 월이라 누군가를 오랜만에 만나고 여행도 다녀왔다.



막 인턴도 끝나고 조금은 쉬어도 될 거라 생각했고
그냥 큰 걱정 없이 무난하게 흘러간 1월이었다.
이때가 좋았지.
2월
대학교 졸업

평생 대학생이고 싶었는데, 강제로 백수가 되었다!
6년을 다닌 학교에서 이제 쫓겨난다니까 뭔가 시원섭섭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학교짱이었는데

대학교에서는 항상 재밌던 일이 많았던 것 같다.
그냥 다들 같은 상황에서 같은 준비를 하다 보니
마음도 잘 맞고 편했던 것 같다.
나사도 같이 빠졌고
대학생활 어디까지 해봤니


다음에 한번 더 병천 투어 하러 가야겠다.
암튼 그렇게 6년이 넘는 대학생활을 마무리했다.

3월
본격 취업준비 시작
계속 서울 - 본가 - 서울 - 본가 🚌
면접 보러 다녔다.
교통비만 10만 원이 넘게 나왔던 것 같다.
그래도 서울 구경도 하면서
언젠가는 롯데타워가 보이는 곳에서 일할 수 있겠지? 하면서
걱정보다는 조금은 설레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면접 보러 서울, 경기 많은 곳을 구석구석 다닌 것 같다.
의도치 않은 서울여행



한 번은 면접비로 3만 원을 주길래 뼈 묻을 뻔했다.
사랑해요.

1~3월 중에서 취업 스트레스는 3월이 가장 많았던 것 같다.
분명 2024년 회고에서 생일 전까지 취업한다고 했는데

점점 시간이 다가오면서 부담감도 생기고
계속 이렇게 취업을 못하는 건가 걱정도 많았던 것 같다.
쉬었음청년 기여한 사람 바로 저예요.

그래도 끝까지 멘탈 붙잡고 계속해서 지원서를 썼다.
4월
취업
생일이 다가오기 전에 취업한다고 했는데
정말 선물처럼 합격 선물을 받았다.


원래는 먼저 중소기업에 합격해서 마지못해 그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그래도 원했던 곳에 합격하게 되었다.
너무 힘들었어서 그랬는지 정말 행복했다.
급하게 짐을 싸서 서울로 이사를 했다. 💨



처음은 좋았다. 서울 하.
지하철은 지옥이다.

5월
입사 교육 시작



입사 후 약 6주 정도 교육을 받았다.
사실 교육 기간에는 기술적으로 배우는 시간보다는
동기들과 친해지는 시간에 가까웠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전부 하나같이 좋은 사람들이었다.
같이 웃고 정들고 즐거운 추억을 만든 것 같다.
그래서 6주라는 시간이 정말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

마지막 레크레이션에서
인천 휴양소 이용권도 받고 금도 받고 복 터진 날이었다.
너무나 행복했다.

동기들 대부분 각지로 발령받아서 흩어지게 되었는데
자주 보지 못하는 게 너무나도 아쉽다.

지금은 또 회사가 힘들어서 그런지
그때가 좋았지 하면서 맨날 회상하는 것 같다.
그냥 일하기 싫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입사하기 전에 친구들을 만나서
취업 축하 겸 이곳저곳 힐링 여행 다녀왔다.
맛있는 것도 먹고 오래간만에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았다.
이번 연도가 가장 큰 삼재년이라고 했는데, 그런가? 모르겠다.









이제 힐링도 다 했으니까
본격적으로 일할 준비는 모두 마쳤다.
신입사원 열정 보여주러 가보자구

6~7월
정규직 입사
동기들과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는 잠실로 출근하게 되었다.



부서가 배치된 후에도
약 두 달 정도는 간단한 과제를 진행하면서, 팀에 배치될 때까지 기다렸다.
사내에서 사용할 간단한 프로젝트를 제작하고 발표회를 가졌다.

나는 어느 팀에 가게 될까?
그게 동기들끼리 주 관심사였다.
과연...!

8~9월
팀 배치
나는 스포츠팀에 입사하여 올림픽 개발자가 되었다? 예?
진짜 사람 일 모른다.

고등학생 때 체육선생님 아니면 개발자가 하고 싶었는데
내 소원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다.
섞어달라곤 안 했어요

나는 몇 년 동안 java와 웹 개발을 해왔는데
새로운 도메인, 언어 C#, .Net Winform...
전부 다 새로웠다.

여태 해 왔던 잘하는 걸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기도 했다.
8월 9월은 정말 적응하려고 발버둥 쳤던 것 같다.
잘하고 싶은데 어리숙한 모습만 보여주는 것 같아서 걱정도 많았다.

심지어 10월에 아시아 유스 올림픽에 직접 투입하게 되어서
큰 부담감을 가지고 일했던 것 같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후회는 안 할 거라 생각하며
공부든 운동이든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아자 아자 🔥
10월
Manama Asia Youth Olympic 🇧🇭



그전까지 계속 올림픽 경기 교육을 받고
떨리는 마음으로 두바이를 거쳐 바레인이라는 왕국에 도착했다.
출장으로 해외 간다고 하니까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그런 것도 없이 긴장되기만 했다.
- 경기 준비
나는 Kabaddi(카바디)라는 인도 전통 종목을 맡게 되었다.
술래잡기 비슷한 종목.
처음엔 뭔지 몰라서 맨날 카디비라고 불렀음.



역시 도착하고 나서 쉴 틈 없이 계속 장비 셋팅하고 소프트웨어 점검하고
협력사와 리허설 테스트를 계속 진행했다.
문제가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어림도 없지! 퇴근하고도 호텔에서 밤새 디버깅했다.

- 경기 시작



바레인은 중동이라 매우 덥고 건조하고 햇볕이 강하고 그늘이 거의 없고 낮에는 밖에 나가기 힘들고 에어컨 없이는 생활이 어렵고 물가가 비싸고 사막 느낌이 강하고 볼거리가 제한적이고 도시가 단순하고 오래 머물면 금방 지루해지고 술을 마시기 불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아니고 음식이 전반적으로 기름지고 향신료가 강하고 한국인 입맛에 잘 안 맞고 선택지가 적고 외식비가 비싸고 가성비가 떨어지고 장기 체류하면 식사 스트레스가 쌓이고 마트 물가도 비싸고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차 없이는 이동이 어렵고 도로가 막히는 시간이 많고 보행자 친화적이지 않고 걸어 다니기 힘들고 생활 동선이 비효율적이고 기온차 심해서 감기 걸리고 기도한다고 새벽에 시끄럽고 호텔은 와르르맨션이고 동양인 무시하고 이상한 냄새나고 모래 바람 불고 (생략)
바레인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해외가면 라면은 꼭 챙기자.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는 기억이 없다.
그만큼 너무나 바빴다.



매일 야근하고 호텔 가서 버그 수정하고
출근하고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인력도 부족해서 누군가 나를 도와줄 사람도 없었다.
외노자가 되었다. 사장님 돈 안 준다. 나쁘다.
가장 떨리는 건, 경기 도중에 문제가 생기는 건데
점수가 안 맞거나 결과가 이상하면
우르르 몰려와서 내 테이블로 와서 의문을 제기했다.

이렇게 정신없이 시간이 흐르고
아주 다행히 큰 문제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시간이 남아서 조금은 관광지를 볼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만큼은 좋았던 것 같다.






우당탕 첫 올림픽 끝!

11월
부산 출장
끝나자마자 또 출장을 떠났다.
부산에서 개최된 장애인 체육대회에 운영 인력으로 투입되었다.

여기서는 보조로 간 거라서
큰 업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
매일 국밥 먹고, 회 먹고 힐링이었다.
역시 한국이 최고야



올림픽 때 너무 바쁘고 힘들었는데
부산 출장 덕분에 많이 멘탈 치유 좀 한 것 같다.

12월
준비
사실 더 큰 기업으로 이직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계속 지원했다.
그러다가 삼성 최종 면접까지 보게 되었는데 아쉽게 떨어졌다.
작년에는 코테에서 떨어지고
이번에는 면접에서 떨어지고 혹시 내년에?

그리고 사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실제 내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매일 퇴근하고 5시간도 못 잘만큼 코딩을 했지만

이상하게 즐거웠다.
부지런히 사는 것 같아 뿌듯하고 보람찼다.
개발 최고야! 미친 걸까?

2026년에는
2025년에는 어떤 일을 하든 먼저 의심부터 했다.
지금 이 선택이 맞는지, 더 나은 방법이 있는 건 아닌지 계속 고민했다.
자연스럽게 남들과 비교하게 되었고
뒤처지는 건 아닐지 괜히 조급해지기도 했다.
확신보다는 걱정이 앞섰던 한 해였다.
하지만 막상 2025년을 돌아보니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꽤 많은 것을 해냈다.
그때는 불안했지만
지나고 보니 필요했던 시간들이었다.
다가오는 2026년에는
조금 덜 흔들리며 나만의 속도로
잘하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기보다
계속 꾸준하게 가고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2026년을 맞이하려 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두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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